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문학 에세이) 일상_scribbled notes

이사와서 남편이 팔겠다는 책 중 건진 한 권이 장영희 선생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이다.
여러편의 작품들을 소개해주시는데, 읽으면서 웃음도 터지고 (크리스마스 프레전트를 크리스마스 프레지던트라고 말하는 학생) 술술 읽혀 좋았다.
선생님이 남긴 것 중에 마음에 담아두고 곰곰이 씹고 싶은 글귀들이 있어 기록을 남긴다.


힘이 되어주는 한 마디

장영희 선생님
'사랑하는 너에게'

하루하루의 삶은 버겁지만 "삶이 주는 기쁨은 인간이 맞닥뜨리는 모든 고통과 역경에 맞설 수 있게 하고, 그것이야말로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서머셋 몸)

"눈물 날 정도로 혼신을 다해 살아라!" (알베르 까뮈)

"네가 세상을 보고 미소 지으면 세상은 너를 보고 함박웃음 짓고, 네가 세상을 보고 찡그리면 세상은 너에게 화를 낼 것이다" (러디야드 키플링)

"어려움이 닥치고 모든 일이 어긋난다고 느낄 때, 이제 1분도 더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 바로 그때, 바로 그곳에서 다시 기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해리엇 비쳐 스토- 톰 아저씨의 오두막)


나는 소망합니다
(헨리 나우엔)- 친밀함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 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 만한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친구와 함께 한 초계탕, 커피집 일상_Food

오전 일을 마치고 허겁지겁 천안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천안에서 일하는 친구를 보러 갔다.

저저번주에 생일이라서 다같이 모였을 때 봤지만, 이렇게 단 둘이서 놀 때 이야기 나누기가 더 좋아 냉큼 놀러 갔다.

늦은 점심으로 초계탕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다. 서울 중구쪽에서 먹은 거랑 달라서 오히려 더 충격이 컸다.

초계탕집에서 거의 1시간 반 이야기 하다가 커피가 맛있다는 아비시니아로 가 난 아인슈페너, 친구는 발로나 초콜릿이 들은 커피를 마셨다.



풍경이 멋져서 보고 이야기 나누기 좋았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ㅎㅎ

그러고 나서 천안에만 있다는 뚜주르 가서 빵 사고 신세계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미용 수업을 들었다. 가르마와 머리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줄 알았는데, 고대기 써서 볼륨 높이는 데 대한 이야기가 주로 진행됐다.


*고대기로 볼륨 높이기
매직기의 동그란 부분이 아래쪽에 위치하게 하고
머리를 1cm 정도 따서 위쪽으로 향하도록 띄우고
3초 동안 머리를 잡아준 후 고대기를 빼주면 된다고 한다. 이 부분을 뿌리, 가운데, 머리 끝으로 나누어서 다듬어 주면 된다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일단 난 머리 따는 것부터 연습해야겠다.

결정하고 고민할 것 일상_일, 공부

1. 하반기 인턴 지원?

 -> 이점?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다/ 8월말부터 시작해서 8월말에 끝난다/ 비는 기간동안 뭘하지??? (곧바로 전공의 과정이 시작되나? 모집하는 건 상대적으로 적긴 하다. 나중에 전문의 시험 치기도 애매할 수 있다는데)--전공의 작년 시험날짜는 2017년 12월 10일이었다. 같은 기관에 한해 1지망, 2지망 둘 다 받는 식으로 진행했다.

 -> 단점?
     모집하는 병원들이 적다/ 전공의 시험이 12월에 있다/ 3월초부터 해서 돌던 사람들에 비해 불리하다 (미리 과에서 fix하는 경우들이 생기니까)


위 공고는 실제로 병원협의회에 올라온 것인데 필기시험도 8월에 따로 봅니다. 별개의 시험으로 존재하죠.

관련 규정에 의하여 레지던트의 수련연도는 3월1일부터 다음해 2월말일까지 입니다.

특별한 경우 (ex: 군의관, 공보의)인경우 5월 1일부터 이지만 이경우는

수련연도가 몇개월씩 옮겨가는게 아니라 2개월 일을 덜하는 것입니다

가을턴은 임용연도가 9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가 수련연도인 레지던트를 말합니다.

무슨소리인가요?

관련법률을 살펴보겠습니다

⑥ 제5항에도 불구하고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의 장은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수련연도를 변경할 수 있다. 이 경우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의 장은 그 사실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1. 전공의의 임용대상자가 없거나 전공의의 해임·사직 등의 사유로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는 경우 : 9 1일부터 다음 해 8 31일까지로 수련연도 변경
2. 전공의의 휴가 또는 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연도 중 일부 기간에 수련을 하지 못한 경우 : 해당 수련연도가 끝난 후에 그 수련하지 못한 기간에 상당하는 기간만큼 추가 수련을 하는 방법으로 수련연도 변경
⑦ 제6항제2호에 따른 추가 수련의 대상, 방법, 기간 등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
〔 전문개정 2015.4.1.

가을턴은 수련연도가 변경된 레지던트로 1. 결원을 충원할때 , 2. 휴가 휴직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을 하지 못할때 에만 수련연도 변경을 통하여 가을턴이 될수가 있습니다.

대학교로 치면 남들은 3월부터 학교를 다니는 것이지만 본인은 9월부터 학교를 다니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을턴은 엄청난 단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전공의 시험이 1월에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레지던트는 1월 전공의 시험을 보고 2월 과정 수료와 동시에 전문의로 활동을 하고 펠로우로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가을턴의 경우 다음해 1월까지 시험을 준비하며 어정쩡한 상태로 일을 해야된다느 것입니다.

남들은 4년차 시험준비로 병원 안나가고 월급받으면서 일할때 본인은 이 혜택을 못누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엔 80시간 당직법이 나와서 시험준비를 안해준다 이런말도 많지만요.

예전에도 이런 문제때문에 수백명이 시간낭비를 하는 상황을 방지해야된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런일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가을턴의 단점->시험때문에 6개월을 낭비할수 있다.

개인주의자 선언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진실은 불편하다/ 정답 없는 세상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이 사회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다” (p. 262)


의심하고, 근거를 찾고, 다시 생각하고, 아니다 싶으면 주저 없이 결론을 바꾸는 노력 없이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깨어 있어야 한다.” (p. 265)

 

좌우자판기를 철거해야 하는 이유/조폭의 의리와 시민의 윤리

이념이란 신념의 체계이기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정책은 토론과 타협이 가능하다” (p. 271)


-> 편 가르기가 일어나고 허구가 진실이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 이념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지지를 받을 수 있나? 같이 지지하는 정책으로 뭉치는 것이 가능한가? 그러한 기반은 어떻게 마련될 수 있을까?


내부고발자는 배신자로 낙인찍히며 그 고발이 진실이었고, 공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밝혀져도 대중의 정서는 내부고발자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 유교적 가족 공동체라서 내부고발자를 싫어하는 것이라는 건 단발적인 접근법. 내부고발자는 기존에 형성된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불안감을 자극하기 때문에,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같은 게 없어진다면 공동체 구성원들에게는 이익보다 손해가 크다고 볼 수도 있다.

인간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감시다.” (p. 277)

 

사회를 묶어내는 최소한의 가치-케임브리지 다이어리 I & II

-> 모두가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는 사회와 교육을 통해 어떻게든 먹고 살 길을 마련하려고 하는 사회.


-> 사회를 개혁하려고 하면 (슬럼가 빈민촌, 경쟁이 없어서 모든 게 비싸게 팔리는 곳) 문제와 그에 따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작가는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무지라는 이름의 야수/ 문명과 폭력

자기 행동의 의미를 성찰할 줄 모르는 무지야말로 가장 위험한 야수인 것이다. 그리고 이 야수를 문명의 굴레에서 풀어준 것은 무소불위의 정치권력이다.” (p. 307)

+ 문명이 발달하면서 폭력성이 감소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지금이 가장 폭력적인 시대라고 절망하고 분노하는 것’-이러한 견해가 폭력을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고 하는데, 현대 사회에서 더 부각되고 많이 쓰이는 폭력의 형태가 변해서 그렇진 않을까? (이러한 폭력을 쓰면 야만인이라고 치부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 수도 있으니까)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슬픈 이스탄불/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나는 아메드다

사회구성원들이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폭넓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내면화하려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고, 잘못된 생각들과 싸워야 한다.”

상대도 공감할 만한 부분을 넓혀가는 것이 현명하다


-> 보수층과 진보층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우리가 참조할 모델 사회는 어디일까?/ 지상천국은 존재하는가?

   

대박, 야심, 화려한 성취 같은 것이 어려운 협동조합사회에 가깝다

높은 세 부담을 감수하는 것은 내가 낸 세금이 효율적으로 쓰여서 반드시 내게 혜택이 돌아온다는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각 상황, 국면에 따른 처방을 냉정하게 선택하고 있는 것

라곰”=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적당히/ “루오테타부스”= 신뢰성과 언행일치


-> 신뢰가 형성된 사회에서는 내가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 사람을 과부화시키지 않는 문화 내에서 서로 나눌 수 있는 입장을 취할 수 있고 공동체로서 보다듬어 줄 수 있다.

   

담대한 낙관주의자들이 꿈꾸는 대담한 상상/ 강한 책임을 기꺼이 질 수 있는 가치관

   

미국, 중국.

미국인의 마인드 인류의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자기들 손으로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거대한 낙관주의와 자신만만함

강한 힘에는 강한 책임이 따른다실용주의 가치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전제 아래 해야 할 의무를 다 이행했다면 과감하게 면책한다.

<-> 우리사회: ‘타인의 시선에 극도로 예민한 집단주의 문화의 사회’, ‘결과책임론’=> 위기 상황에서 전문가가 강한 책임을 기꺼이 지면서 체계적으로 사태를 수습하기가 어렵다.

   

낯선 것에 대한 공포와 성숙한 사회/우리가 잃은 것들 (epilogue)

공포가 나타날 때, 단순히 양적 지표에 따라 판단하지 않고, 실질적 위험만 아니라(전문가 집단( 심리적 공포로부터 대중을 보호해야 한다 (지도자의 역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필요한 것 중 하나.

 


 


태양커피 일상_Food

Anonymous 님 글을 보고 꽂혀서 태양커피를 주구장창 마시러 갔다.
이주간 거의 6번 정도는 간 거 같다.
그만큼 만족스럽다는 거지만, 너무 더워서 서초에서 내방역까지 갔다가 또 성남으로 오는게 힘들어 오늘은 안 갔다 ㅎㅎ



이건 저번주 토요일 일마치고 마신 아이스 아인슈페너. 원랜 남편이랑 이사 준비한다고 일 마치고 집에 가려고 했으나,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는 이야기 듣고 집에 가기 싫어서 들렸다 (남편의 화장실 이슈란...)
마시다가 크림에 홀딱 반해서 크림 리필해서 마셨다 (크림을 휘핑내듯 열시미 치대는데 맛이 없음 이상한 거겠지?)


이건 아인슈페너. 꼬수운 크림 맛 보기엔 더워도 뜨거운 게 나은 거 같다. 이거 마신다고 배고픈 거 참고 가는데 마시면서 만족감을 크게 느낀다.


카푸치노도 마셔봤다. 드라이한 크림을 올렸다는 걸로 기억하는데 크림이 무너지지 않고 쫀쫀하게 유지되는게 인상깊었다. 위에 올라간 크럼블 또한 고소한 것이 입에 착착 붙는다.


처음으로 사 마신 라떼. 디카페인으로 마셨는데도 커피 마시는 기분도 나고 씁쓸한 향이 안 나서 좋았다.

가격도 3500~4000원으로 부담 안 되는 가격이라 좋은 곳. 체력이 되면 또 가야지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