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황 일상_scribbled notes

1. 2018.11.12 일을 그만뒀다.
초반에 확 달리다가 금방 쳐질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번아웃이 심하게 왔다. 미친듯이 오는 콜 다 깔기도 힘들고 오프인데 연락오는 ㄱㅎㅅ년들이 싫었다. 그나마 로딩이 괜찮는 Obgy라고 해서 10월엔 맘 놓고 있다가 같이 도는 인간이 전혀 도와주질 않아 결국은 손 놓았다. 매턴 바뀔때마다 울었는데 (Opd 윗년차쌤한테 혼나다가 울고, ns 수술방 suture cut하면서 울고, obgy 수술장부 챙기려고 관리실에서 열쇠빌리면서 울고, ps 첫날 수술방 세팅하다가 두통 생기고 남편 잡고 울고) 이러다간 (병원 찾는) 환자들만 원망하겠다 싶었고 몸과 정신이 부서질 거 같아 그만뒀다.

2. 그만두고 나서 3주는 왠만하면 집에 있었다. 내내 누워 있기도 하고 못 봤던 미드도 보고 (Supernatural) 별거 아닌데 이런 걸 전혀 누리지 못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쉬었다.

3. 남편도 나 달래면서 힘들었는지 ㅅㅂ 비용을 크게 질러서 싸웠다. 난 병원돌 때도 그만큼 깜냥이 안 되서 지르지도 못했는데... 거의 월세만큼 돈을 썼다고 하니 미웠다.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시댁에 내려가기 직전까지도 앙금이 남아 다퉜다. 내려가면서 화해하고 시댁에서는 편히 지내다가 올라왔다.

4. 치치 생일이 있어 선영언니네 집에서 모여 축하파티를 열었다. 모두가 모이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5. 바리스타 파운데이션 코스를 듣는 중이다. 예전부터 듣고 싶었던 수업인데, 재밌다 ㅎㅎ. 이제 첫주차 한거라서 버벅거릴때가 많지만 시험도 봐야하니 연습 더 하면서 기량을 늘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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